[왓처데일리] IT계열 회사에 다니고 있는 박모(28)씨는 직장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를 보고 있다. 처음에는 화면이 작고 낮아 사용이 불편했지만 익숙해진 후에는 별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 목과 어깨를 죄여오는 심한 통증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면서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은 결과 ‘거북목 증후군’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박씨와 같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해당하는 2·30대에서 거북목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목 디스크 관련 질환’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매년 증가하고 있는 거북목 진료인원 중 2·3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거북목은 고개를 숙인 자세, 목이 앞으로 빠져있는 자세가 반복되거나 장시간 지속될 때 어깨와 목 근육이 약해지면서 경추정렬에 변형이 생기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추의 구조보다 목에 무리를 주거나 목뼈의 퇴행을 촉진시킬 수 있다. 주요 사회활동연령층인 2·30대에 거북목 증후군이 유발되면 뒷목이나 어깨 결림, 두통을 비롯한 피로감, 만성통증을 겪게 되면서 업무 집중력, 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종종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PC나 소형노트북 등 다양한 IT기기를 갖고 다니며 종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업무의 연장이자 현대인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대한 과한 의존성향을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라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IT기기를 이용할 시엔 가능한 고개와 어깨를 바로 세워 올바른 자세를 취하며 업무나 일상 중 사용하는 모니터의 높이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강남뽀빠이의원 장윤성 원장은 “경추란 본래 C자형의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머리의 하중과외부충격에 대한 완충기능을 하는데 경추 변위로 인해 일자로 펴지는 등의 비정상적인 구조에선 목에 무리를 주어 목, 어깨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직장인들의 경우엔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가 일반화된 만큼 어깨와 등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시간이 길고 뭉치거나 뻣뻣해지기 쉬우니 스트레칭 습관을 기르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대 중반부터는 신체노화가 시작되어 거북목으로 인해 경추퇴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 디스크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종편집: 2025-05-03 03:26:07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