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2016년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권두언에서 질병관리본부 심혈관·희귀질환과 박현영 과장은 ‘여성 건강지표,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국가 성평등 지수를 말하여 비록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과 문화에 관련된 지표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건과 관련된 지표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이나 건강검진 수검률 등에 제한되어 여성건강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성건강이라는 주제우리가 여성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여성건강은 건강권 보장이라는 측면 외에도 임신이나 출산과 같이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둘째,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우울증, 골다공증 빈도가 높으며 질병 발생에서 심혈관계 질환, 근골격계 및 만성통증질환이 폐경기 이후 증가하는 등 질병 예방관리적 차원에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셋째,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경제학적 불평등이 의료 접근성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여성건강 수준의 저하로 나타난다. 건강검진 혜택이 증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 직장인 검진 등의 혜택이 남성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양성평등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남순 연구위원의 글 ‘한국의 여성 건강지표:수치로 보는 여성건강을 중심으로’에서 보면 국내 여성에 대한 건강통계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2003년 처음 시도되었으며 이후 약 10년이 지난 후 ‘2013 한국여성 건강통계집(건강영역과 생애주기에 따라 여성 건강지표 산출)’이 출간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이 출간되었다고 한다.이것이 2003년 시도되었던 여성 건강통계와 다른 점은 여성의 건강지표가 이전보다 다양해졌다는 것이지만, 전체 윤곽을 보여줄 수 있는 여성의 건강지표와 통계로 쓰이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이 통계집은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문제에 대한 지표를 포함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건강에 중요한 성형, 성폭력, 배우자 폭력과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한 지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여성의 의료이용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되지 못했다는 것 등의 아쉬움이 있다.여성의 건강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문제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과 인구 사회학적 변화에 직결된다. 여성은 딸로 태어나 대개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며 후에는 어머니로 가족을 지탱하는 소중한 존재다.여러모로 남자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한 여성의 종합건강진단은 남성보다 필요한 항목이 많다.결혼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기형아 예방을 위한 풍진 항체 등의 검사, 모든 연령의 성인여성은 자궁, 유방, 갑상선 질환에 대한 검사, 폐경기 이후에는 폐경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이러한 여성의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건강의 형평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여성의 건강지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이후2년 주기로 여성의 건강통계를 산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든 성인 여성에게 필요한 검사 : 유방질환(유방초음파나 유방촬영), 자궁 및 난소 질환(자궁경부 세포 도말 검사, 골반초음파), 갑상선 질환(혈액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폐경 전후 여성에게 시작되는 문제들 : 골다공증, 대사증후군, 갱년기 우울증
최종편집: 2025-05-03 0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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