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을 위한 술
태음인으로, 목안이 건조하고 기관지가 약하다면 도소주가 좋다.
허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많이 빠지는 태음인에게는 고본주가 좋다.
노화방지, 원기회복이 필요하다면 준순주가 효과가 있다.
1.도소주
동양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려지는 중국 한말(漢末)의 명의 화타(華陀, 145~208)가 개발했다고 전해지는 술이다. 도소주의 재료가 되는 계피나무와 방풍, 도라지는 혈관확장, 해열, 이뇨 작용, 콜레스테롤 강하 등의 작용이 있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폐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재료손질 및 담그는 법
재료-계지(계피나무 어린가지), 방풍, 길경(도라지)
계지는 계피나무의 어린가지를 건조한 것으로 3~7월 사이에 가지를 잘라 햇볕에 말린 것을 사용하고, 방풍은 봄과 가을에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뿌리와 뿌리 줄기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길경은 도라지 뿌리를 건조한 것을 사용한다. 이 세 약재를 각각 담근술 무게의 1~2% 되게 20~30도 정도의 소주 또는 약주와 30도 소주를1:1로 혼합한 술에 6개월간 숙성시킨 뒤 아침, 저녁으로 식후 30분에 반잔씩 복용하면 된다.
2.고본주
간이 약한 태음인은 고본주를 마시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고본주는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장수보약 술이다. 고본주의 재료인 생지황에는 진정, 소염,지혈 작용이 있고 맥문동에는 부정맥 개선, 항당뇨, 향균 작용이 뛰어나며 숙지황은 항노화, 갑상선 조절기능이 있다.
재료손질 및 담그는 법
재료-생지황(지황), 맥문동, 숙지황(지황을 쪄서 말린 것)생지황은 지황의 신선한 뿌리를 사용하며, 맥문동은 여름에 뿌리의 팽대부를 채취하여 여러번 건조하여 사용한다. 숙지황은 지황의 뿌리를 아홉 번 쪄서 말린 것을 사용한다. 세 약재 각각 1~2%를 20~30도 정도의 소주 또는 약주와 30도 소주를 1:1로 혼합한 술에 6개월 간 숙성시킨 뒤 아침, 저녁으로 식후 30분에 반잔씩 복용하면 된다.
3.준순주
원기회복, 노화방지, 혈액순환의 효능이 있는 술이다. 하지만 준순주의 재료인 복숭아씨는 다량 복용시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화를 다량 복용하여 중독될 경우 보행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니 임산부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재료손질 및 담그는 법
재료-도인(복숭아 씨), 황국화, 홍화(잇꽃)
도인은 복숭아 씨앗으로서 과육과 껍질을 제거하고 씨앗만 햇볕에 건조하여 사용하고, 황국화는 9~10월 꽃봉오리 상태로 채집하여 말려서 사용한다. 홍화는 잇꽃을 7~8월 음지에서 건조한다. 세 약재를 각각 1~2%씩 20~30도 정도의 소주 또는 약주에 30도 소주를 1:1로 혼합한 술에 6개월 간 숙성시킨 뒤 아침, 저녁으로 식후 30분에 반잔씩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