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한 언론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시니어 고객층이 스포츠 상품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잡으며 젊은 여성 고객의 전유물이었던 레깅스, 요가복 등의 스포츠 관련 상품구매에 있어 30대 고객을 추월했다는 기사가 보도된바 있다. 이렇듯 은퇴와 함께 사회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다양한 사회, 문화, 스포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급부상 중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요실금이다.분당에 사는 황미자(57세)씨. 호탕한 성격과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가는 곳 마다 인기가 많다. 그래서 인지 모임도 한 두 개가 아니다. 은퇴자들과의 모임, 취미로 하고 있는 자전거 모임, 요가 모임, 수영장 모임, 종교 모임 등 수많은 모임에 가입되어 있다. 하지만 운동이나 외출준비를 할 때마다 요실금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한다. 혹시 소변이 샐 까봐 늘 휴대용 패드를 소지 해야 하고, 찔끔찔끔 새는 소변에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신경이 곤두선다고 한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중년 여성 4명 중 1명이 앓을 정도의 흔한 질환이다. 주로 50~60대의 중년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임신과 출산, 갱년기, 폐경 등으로 인해 요도와 방광 기능이 약해지고 이들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며 이로 인한 요도 폐쇄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발생된다. 또한 방광염을 자주 앓거나 현재 방광염이 있는 경우 요실금은 더 일찍 생기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며 만성적인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더불어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요실금 발생 빈도가 더욱 높아진다. 여름에는 체내 수분의 상당량이 땀으로 배출되지만 추운 날씨에는 땀보다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두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유형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운동(케겔운동)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약물이나 운동요법의 경우 초기 요실금 증상에 효과적이며 중증 이상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폐쇄공 테이프요법(TOT)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장력 조절에 의한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질성형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이는 성감 개선뿐 아니라 손상된 골반근육과 쳐진 방광근육을 타이트하게 교정하여 배뇨장애 없이 요실금을 반영구적으로 치료하는데 적합하다.잠실 조은여성의원 조영열원장은 “활기차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영위하는 액티브시니어들에게 요실금은 치명적인 스트레스로 다가가 자긍심 손상 및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하루에 8회 이상 자주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잘 못 참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이 새는 경우 그리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샌다면 요실금이 있다고 인지하고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