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얼마 전 30대 후반인 인기개그맨 유상무씨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대장암 판정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급증하는 것은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고열량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대장 세포에 있는 정상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더 이상 대장암은 선진국형 질병이나 노년기의 질병이 아니게 되었다.일단 대장암 예방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대장암의 상당수는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대장용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용종(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진단하고 발견하며 필요 시 조직 검사를 병행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선종)이라 불리는 용종은 추후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대장내시경 중 용종제거는 대장용종의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올가미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생검용 겸자로 제거가 가능하며 일정 크기 이상일 경우에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제거가 가능하다. 용종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아 내시경으로 절제할 경우 천공이나 출혈의 가능성이 클 때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대장암은 한국인의 주요 암이라 정부에서도 50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게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장항문 전문병원 한솔병원 이동근 대표원장은 “대장내시경은 50세 이후에는 5년마다 받는 것이 좋고 직계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대장용종이 일반인 보다 2~3배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20~30대부터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용종이 1번이라도 발견된 사람이라면 검사 결과에 따라서 1~3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갑작스런 체중의 감소, 배변습관의 변화 등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대장암 증상을 의심해야한다”고 설명한다.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자료에서 ‘세계 184개국의 대장암 발생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나타났다. 이제 젊다는 핑계로 안심할 수도 없는 대장암이 되었지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5년 평균 생존율이 약 90%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대장암은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식습관을 동물성 식품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류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장의 연동운동이 좋아져 변비 예방은 물론이고 용종 및 대장암 예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 음주와 흡연, 비만도 대장용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