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6월25일 서울 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성장의학회(회장 장명준) 제22차 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서 ‘비타민 D, 뼈 건강을 넘어서’를 강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대외(진료)협력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는 “과거에는 비타민 D 섭취권장량만 강조했으나 이제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내 몸 속에 비타민 D가 충분한지 부족한지 확인이 가능해졌다”며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비타민 보충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황교수에 따르면, 비타민D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소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서 혈액 내에 칼슘이 부족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칼슘이 우리 몸에서 부족하게 되면 갑상샘 뒤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4개의 부갑상샘에서 분비되는 부갑상샘 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이 늘어나 뼈세포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올려서 뼈세포 파괴를 통해 혈액 내 칼슘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유발 또는 악화된다. 즉, 아무리 칼슘 섭취를 열심히 많이 하더라도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흡수하여 사용하지 못하고 변으로 배설되는 셈이다. 또한 비타민 D는 이러한 뼈 건강 외에도 낙상, 통증, 자가면역질환, 일부 암, 심혈관질환, 인지기능, 우울증, 치주질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흔히 TV나 라디오에서 하루에 20~30분만 햇볕을 쬐면 충분하다고들 얘기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비타민 D 생성이 거의 안 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그리고 북위 35도 이상 지역의 10월에서 3월에는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UV B)이 지표면에 거의 도달하지 못해서 실제로 땡볕에서 일하는 농부들 가운데서도 비타민 D 결핍이 적지 않다. 또한 비타민D 농도 부족을 막기 위해 최소 1,000 IU의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하다. 이는 계란 노른자 40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비타민 D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주사제와 먹는 영양제를 통해 보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영양제는 식사량이 적을 경우 흡수가 덜 되고, 복용주기가 짧아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반면, 근육주사제는 식사량의 영향을 받지 않고 1회 근육주사로 3~6개월 유지되므로 복용주기가 긴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비타민 D 주사로는 광동제약의 비오엔 주 (20만 단위), 메디포트의 D3 베이스 주 (30만 단위) 등이 출시되어 있으며.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가느다란 바늘로 투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주사로 천천히 투여해야 하며, 투여 후 마사지를 통해 약물이 뭉치지 않고 빨리 퍼지게 해야 한다.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황희진 교수는 현재 대한갱년기학회 총무이사, 대한비만건강학회 총무이사, 비만연구의사회 기획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며, 세계 3대 인명사전(후즈 후, 영미국 ABI, 영국 IBC)에 동시등재된 바 있는 노인 및 갱년기 뼈 건강 전문가로 각종 TV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