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기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2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끝났지만, 이달까지 방문객 수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걷기 열풍 속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축제 기간을 포함 4~5월 현재까지 청산도 방문객은 10만명을 돌파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가 증가했다.
이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느리게 걷는 11개 코스의 슬로 길(42.195km)이 개설되고 섬사람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구들장 논과 다랭이 논, 섬 고유의 장례문화 초분(草墳), 묵묵히 오랜 세월을 견뎌온 돌담길 등 느림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섬으로 청산도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자 자연과 함께 느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슬로푸드 체험`, 전통 고기잡이와 조개 공예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