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지난 3년간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에서 ‘로드킬’을 당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통로 무용론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에서 ‘로드킬’을 당한 멸종위기종은 총 45마리였다. 종류별로 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이 33마리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이 5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멸종위기종들의 ‘로드킬’피해가 지난 3년간 줄어들지 않고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에는 35마리, 2015년 48마리, 2016년에 45마리가 ‘로드킬’ 피해를 입었다. 멸종위기종뿐만 아니라 전체 동물들의 ‘로드킬’현황도 지난 3년간 크게 감소하지 않아서(2014년 3,218건, 2015년 3,794건, 2016년 3,498건), ‘생태통로’에 대한 무용론과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될만하다. 이용득 의원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로드킬 예방대책이 매년 국감 때 지적되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하면서, “이번 국감 때 범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 ‘로드킬 지도’등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