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날이 추워지면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 등 여러 질병들에 걸릴 위험이 있다. 피부에도 추위 때문에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한랭두드러기다. 어떤 물질때문이 아닌 추위 때문에 일어나는 두드러기라니 생소할 법도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한랭두드러기 환자들이 꽤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찬 기운은 한랭두드러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여름에도 찬물샤워는 피해야하며 특히 겨울철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철저히 착용하고 얇은 옷을 껴입어 추위로부터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한랭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보자.<편집자 주>
◇ 찬 기운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심한 경우 쇼크 발생할 수도 겨울철 피부는 건조함 외에 또 하나의 혹독함을 겪는다. 추위로 인해 피부 여기저기 솟아나는 두드러기가 바로 그것. 이는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노출돼 발생하는 ‘한랭두드러기’다. 다소 생소할 법도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한랭두드러기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 꽤 많다.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 피부가 찬 기운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날씨가 추운 겨울뿐 아니라 한여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찬물 샤워는 물론, 등목도 위험하다.
특히 한랭두드러기는 추위에 노출됐을 때보다 노출 후 실내에 들어와 몸이 다시 더워질 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피부뿐 아니라 심한 경우 호흡곤란, 빈맥, 저혈압,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찬물샤워, 수영 등 전신이 추위에 노출되면 치명적인 쇼크반응까지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생활습관개선으로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랭두드러기의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드물게 유전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어릴 때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한랭두드러기는 대개 소아보다는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랭두드러기 진단 시에는 얼음을 피부에 접촉시켜 두드러기 발생여부를 확인하는 유발검사를 시행한다. 또 환자의 동반증상, 가족력에 따라 한랭반응단백 등의 혈액검사나 동반 전신질환을 위한 검사 등을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일반적인 두드러기 치료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질환 치료 중 하나인 면역요법과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추위에 노출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하더라도 약 50%에서는 수년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랭두드러기 관리의 핵심은 찬 기운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 찬물이나 냉방이 심한 실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특히 겨울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한다.
이에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한랭두드러기로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한랭두드러기 자체는 생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한 경우 쇼크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늘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한겨울 외출 시에는 찬 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장갑, 목도리 등을 철저히 착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는 생활지침 >
1.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함유된 음식 먹지 않는다. 2.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는다. 3. 여름엔 찬물 샤워 피하고 겨울에는 방한용품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한다.4. 운동이나 목욕을 통해 땀을 흘린다. 5. 스테로이드 연고는 전문의의 처방지도 아래 사용한다.
[자료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