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는 오는 6일부터 2주간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9시50분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우랄.알타이를 가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EBS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제공동제작지원금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총 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제작진은 지난 2월 중순 촬영에 착수, 4월 말까지 60여일간 동ㆍ서양의 경계로 불리는 우랄산맥과 아시아의 시원(始原)으로 통하는 알타이산맥의 풍광, 그곳에서 살아가는 소수 민족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1부 `우랄의 첫 땅, 예레메예보`에서는 우랄산맥이 시작되는 러시아의 최북단 마을 예레메예보를 소개한다.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30∼40도에 이르는 시베리아 대륙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는 예레메예보는 여름이 되면 마을 앞 일르이치 강이 흘러넘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다.   이 때문에 외부인들은 강물이 얼어붙는 겨울에만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전화와 인터넷은 물론, 상수도 시설도 없는 이 마을의 주인은 핀란드계 혈통의 코미족(族).   이들은 물고기와 감자로 연명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   2부 `하늘을 나는 두 얼굴의 독수리, 우랄`에서는 문명의 교차로인 우랄산맥 남부를 찾아간다.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우랄산맥 남쪽에는 슬라브계인 카자키족, 북유럽계 마리족, 몽골계 타타르족 등 120여 부족들이 공존한다.   러시아의 국장(國章)에 등장하는 두 얼굴의 독수리는 바로 러시아가 품고 있는 두 개의 대륙인 유럽과 아시아를 상징한다.   제작진은 화려한 기마술과 무예로 유명한 카자키족을 소개하고, 마리족ㆍ타타르족의 새해 축제 `사반뚜이`와 슬라브족의 봄 맞이 축제 `마슬레니차`도 안내한다.     3부 `남시베리아의 영혼, 투바`에서는 사얀-알타이(알타이) 산맥 동쪽의 자치공화국 투바를 소개한다.   유라시아와 아시아를 잇는 경계지역에 자리잡은 투바는 험준하기로 유명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다.   투바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인간이라는 `악기`를 이용해 동물의 울음소리와 바람 소리, 물소리까지 모사하는 목청 노래 `후메이`다.   몽골의 `후미`와 비슷한 후메이는 오직 인간의 목청을 사용해 자연의 소리를 재연하는 예술로, 고대부터 지속돼 온 유목민의 정령 숭배 의식이다.   제작진은 후메이의 대가인 안드레아를 만나 `투바의 소리`를 들어보고, 툰드라(북극해 연안 동토지대)와 타이가(북반구 냉대의 침엽수림), 사막과 습지가 공존하는 투바의 풍광도 소개한다.   4부 `알타이를 노래하는 카이치`에서는 알타이 고유의 서사시를 노래하는 유랑 시인 `카이치`를 소개한다.   또 199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타이 황금산맥(Golden Mountains of Altai)을 찾아 자연이 만든 명작을 안내한다.    
최종편집: 2025-05-02 05: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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