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요리를 하는 주체가 바뀌고 있다. 부엌에서 종종거리던 어머니의 모습이 당연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 요리는 만인이 즐기는 취미이자 생존 수단으로 온전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오늘 요리를 배워보기로 한 주인공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운영관리본부의 김자영 팀장. 요리에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갖고 있는 그녀가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았다.즐거운 싱글라이프, 맛있는 요리한국건강관리협회 본부와 가까이에 위치한 온기쿠킹스튜디오에 도착하자 일찌감치 와 있던 한국건강관리협회 운영관리본부 김자영 행정팀장이 다소 상기된 얼굴로 취재진을 맞이한다. 훤칠한 키에 긴 머리가 더없이 근사한 분위기인데 정작 당사자는 익숙지 않은 ‘사진 촬영’을 한다는 사실에 한껏 긴장한 모습이었다.김자영 팀장이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입사한 것은 2004년, 집이 춘천이었던 관계로 강원지부에 입사한 것이 협회와 맺은 인연의 출발이었다.“그러다가 2006년 서울로 발령을 받으면서 집에서 독립을 했어요. 이후 쭉 서울동부지부와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흔히 말하는 싱글족으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혼자 사는 사람에게 ‘밥’이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외식’과 ‘집밥’. 둘 중 어느 쪽인지 궁금해 하자 김자영 팀장이 미소를 짓는다. 주말에는 외식을, 주중에는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까지 싸면서 집밥을 주로 먹는다는 것이다. 도시락이라니… 보통의 부지런함이 아니면 도저히 엄두도 못 낼 일에 입을 딱 벌리자 동행한 동료들이 “그뿐만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덧붙인다. 사무실 식구들을 위해 아침식사용으로 떡볶이와 주먹밥, 유부초밥까지 종종 싸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주 맛있다고! 김자영 팀장이 민망함에 어쩔 줄을 모른다.“재료는 미리 전날 준비해놓고 아침에 30분만 일찍 일어나면 돼요. 제가 해온 음식을 맛있게 먹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는 게 정말 행복하거든요.”직접 만든 샐러드드레싱, 황홀하다자, 이제 드디어 오늘의 요리 ‘해산물 이탈리안 드레싱 샐러드’와 ‘연어 파피요트’에 도전해 볼 시간이다. 김자영 팀장이 오늘 이 순간을 특별히 기다린 이유는 두 가지 모두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요리였기 때문! 새로운 걸 배운다는 기대와 즐거움이 그의 얼굴에 몽글몽글 피어오른다.첫 번째로 해산물 이탈리안 드레싱 샐러드를 배워보기로 했다. 먼저 준비한 해산물을 손질해야 한다. 강현정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새우를 손질하는 법부터 알려준다. 관자와 오징어도 먹기 좋게 적당한 두께로 썰어내면 된다. 새우를 손질하고 관자와 오징어를 자르는 김자영 팀장의 솜씨가 여간 능숙하지 않다. 이어서 드레싱을 만들 차례다. 드레싱은 레시피를 보며 용량을 정확히 재는 것이 포인트다. 드레싱이 완성되면 준비한 해산물을 끓는 물에 데쳐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각각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따로 데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데쳐낸 해산물 위에 만들어놓은 드레싱 일부를 뿌려 재워놓으면 더 맛이 좋아진다는 팁도 전수 받았다.샐러드를 워낙 좋아해서 다이어트 겸 저녁식사로 샐러드를 많이 먹어왔다는 김자영 팀장은 무엇보다 드레싱 만드는 법을 직접 배운 것에 큰 점수를 주었다. 살짝 손가락으로 찍어서 맛을 보더니 표정은 더 환해진다. “달콤하면서 오일 맛도 나고 양파 맛도 나는 게 생각보다 훨씬 맛있다”는 것이다. 채소와 해산물, 드레싱이 버무려지니 그 자체로도 기막힌 비주얼을 자랑한다.요리,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존재간단하면서도 근사한 첫 번째 요리가 끝나고 이제 두 번째 요리에 도전해 볼 차례다. 강현정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요리는 연어 파피요트다. 파피요트는 프랑스식 조리법으로 기름을 먹인 종이호일에 고기나 생선을 넣어 오븐에 구워내는 조리법을 일컫는다. 종이 속 재료의 풍미를 보존하기에 좋고 증기로 익히기 때문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재료 맛이 잘 살아 있는 요리다. 완성됐을 때의 비주얼은 꽤 근사한데 의외로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다. 먹음직스러운 선홍빛 살을 자랑하는 연어가 통째로 들어가고 파프리카, 양파, 토마토 등 준비한 채소들을 썰어 연어 위에 올린 뒤 함께 구워내면 되는 것.“요리를 좋아하고 취미로 즐겨 하신다는 게 티가 나요. 칼질이나 재료 손질에 거침이 없으셔요.”강현정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말에 모두가 너도나도 동의를 표시한다. 실제로 김자영 팀장은 오늘 이 두 가지 요리를 처음 해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료나 채소 손질을 아주 능숙하게 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오븐이 없을 경우 전자렌지에 조리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전자렌지에서라면 6~7분 정도 조리하면 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올리브오일을 뿌리고 채소를 얹은 연어가 드디어 오븐 안으로 들어가고, 20분이 지난 뒤 연어 파피요트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종이호일을 살짝 벗겨내자 제일 위에 장식된 타임, 그 아래에 둥글게 썬 레몬과 파프리카, 양파가 보이고 잘 익은 연어가 슬쩍 보인다. 접시에 레몬과 올리브까지 놓여지니 파티요리로 그야말로 손색이 없는 근사한 메인 요리의 완성이다.“나중에라도 제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해산물 이탈리안 드레싱 샐러드’는 꼭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만들어서 대접하고 싶은 요리예요. 제가 만든 요리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 굉장히 큰 행복함을 느끼는 터라 아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리는 제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예요.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맛있는 요리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오늘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요리로 행복을 얻고, 또 요리로 그 행복을 나눠주는 신비한 마술을 부리는 김자영 팀장. 운영관리본부는 그녀의 요리 덕분에 날마다 조금씩 더 행복한 지부로 거듭나는 중이었다.[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종편집: 2025-05-02 0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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