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중견기업인 서희그룹 오너가(家)의 가족애와 대를 잇는 여성파워가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서희건설 창립자이자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봉관 회장부터 자녀, 손녀까지 3대가 가족애로 서희건설의 미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82년, 영대운수(주)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서희그룹은 1994년부터 건설업에 뛰어들어 플랜트,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 있는 건설사로 주목 받았다. 특히 시장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독보적인 건설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2017) 시공능력평가 32위로 매출 1조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에서는 작년 최고 9위(1월~4월),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16위(12월)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에서도 메이저급 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봉관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의 자녀들도 서희건설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부사장은 통합구매본부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차녀인 이성희 전무는 재무담당 전무로 근무 중이다. 실제로 이 회장의 두 자녀가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하여 서희건설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대에 이어온 서희건설 오너가의 회사사랑과 가족사랑은 대를 넘어 이 회장의 손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됐던 서희건설의 아파트 광고에는 이 회장의 손녀들이 직접 출연하며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회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당시 광고에 출연했던 아역들이 모두 이봉관 회장의 손녀들이었다는 것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다. 특히 이봉관회장의 장손녀이자 광고에서 ‘서희’를 외치던 어린 소녀(박서연)는 훌쩍 자라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에 합격하여 흔히 말하는 ‘엄친딸’로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서희건설 오너가의 가족사랑은 이봉관 회장의 경영철학에도 녹아있다. 서희건설의 아파트 광고에서 흘러나와 익숙한 광고음악에도 이 회장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최진사댁 셋째딸’이라는 유명 가요를 개사해 선보였던 광고음악은 이봉관 회장의 가족 이야기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딸만 셋을 가진 딸부잣집의 아버지로, 광고 카피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딸들만큼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파트를 짓겠다는 포부를 광고에 담은 것이다. 수많은 위기를 헤치고 건실한 중견 건설사로 성장한 서희건설의 성공에는 오너가의 회사사랑과 가족사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