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 감염 사례가 폴란드와 캐나다에서도 6일 처음 확인됐다.폴란드 국가위생사찰단(GIS)의 얀 보드나르 대변인은 "(대장균) 감염 확인환자가 1명, 의심환자가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최근 독일에 머물렀다"고 밝혔다.보드나르 대변인은 감염 확인 환자는 독일 함부르크 지역에 사는 29세 여성으로 지난달 23일 폴란드 북서부 슈체친의 한 병원에 입원, 신장 투석을 받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의심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결과는 수일 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캐나다에서도 EHEC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 발견됐다고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이 이날 밝혔다. 이 환자는 올해 봄 독일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생산된 채소 샐러드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첫 검사결과 이 환자에게서 발견된 독소가 EHEC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실험결과가 나온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심환자는 현재 퇴원했으며 추가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