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박용진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오전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에 대해 질의 했다. 이날 박용진 의원은 전남대병원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질의 요지] - 전남대병원 지영운 당시 총무과장은 2018년 김성완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했을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했고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습니다. 높은 면접 정수를 바탕으로 사무국장의 아들은 전남대 병원에 합격했습니다. - 또한 2019년 지영운 총무과장의 아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했을 당시는 김성완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영운 총무과장의 아들도 1등으로 합격했습니다. - 박용진 의원은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또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 감사에 ‘채용비리가 적발된 당사자’인 김성완 사무국장이 ‘여전히 채용전형에 참여’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 김성완 사무국장은 아들 채용비리로 교육부로부터 감사받고 처분을 받은 뒤인 올해 3월부터만 시험관리위원으로 4번, 면접위원으로 3번, 서류전형위원으로 2번 참여했습니다. - 박용진 의원은 “채용비리 저지른 사람이 계속 면접에 참여한 건데 전남대병원의 채용이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면서 “왜 업무배제는 커녕 채용비리에 계속 간여하도록 놔둡니까?”라고 물었습니다. ===================================================================[ 오전 질의 내용] ▶박용진 의원: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박용진입니다. 질의에 앞서서 이삼용 전남대병원장님, 증언대에 나와 주십시오. 저는 지난 15일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 채용과 관련 황당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전남대병원 김성완 사무국장이 아빠찬스를 통한 채용비리가 확인되었고, 이를 넘어 삼촌찬스, 아들 여자친구에게 남친 아빠찬스 등 황당무계한 채용비리가 일어난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먼저 작년 교육부 감사에서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은 관련 자격증도 없는 이른바 무자격 응시자인 자신의 조카를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로 교육부와 병원당국은 처벌하지 않고 사무국장을 감쌌습니다.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보실 때 황당한 일입니다, 황당한 일은 또 있습니다. 이 사무국장이 작년에는 자신의 아들을 전남대병원 취업에 개입한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건에 대해서 교육부는 물감사 끝에 경징계 의견을 내려 보냈고요. 단지 사무국장이 병원장에게 아들이 채용이 지원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자 전남대병원당국은 옳다구나 하고 이 사무국장에게 ‘불문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습니다. 지난주 국감에서 저는 아들에 이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합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두고 아빠찬스도 모자라 남친 아빠찬스까지 제공했냐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 사실에 대해 처벌은커녕 제대로 확인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아빠가 간단한 경고를 받는 걸로 아들이 이 입시지옥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대학졸업 직후 단 한 번에 광주, 전남지역 최고의 직장인 전남대병원에, 꿈의 직장이라는 공공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입니다. 황당한 두 번째 사실입니다. 황당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2건의 채용비리를 저질렀지만 사무국장은 여전히 채용을 담당하는 위치에서 면접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채용 전반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핵심당사자가 처벌은커녕 채용비리를 계속 저지를 수 있는 자리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의 물감사와 병원당국의 감싸기로 감춰질 뻔 했던 일들이 박용진 의원실의 국정감사 활동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희 박용진의원실에서1. 필기시험지 유출 의심 정황 2. 면접 점수 조작 의혹 3. 아들 여자 친구의 남친 아빠찬스 의혹 4. 사무국장의 아들 채용 과정에서 아들 점수 유출 의혹 5. 채용비리 및 불법폐기 및 은폐 의혹 6. 교육부의 봐주기 물감사 의혹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 의혹들에 대한 질의는 오후에 하겠습니다.지금부터 이번 국정감사 도중 확인한 가장 황당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박용진 의원: 병원장님, 지난 주 국감자리에서 앞서 제가 이야기한 채용비리 사실이 있다는 것은 확인하셨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네. ▶박용진 의원: 그 때 “죄송하다. 문제가 있었다” 라고 말씀하셨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네. ▶박용진 의원: 황당한 사실을 묻겠습니다. 작년 사무국장 아들 채용 때 면접관으로 누가 참여했는지 알고 계시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네 ▶박용진 의원: 그 때 면접관으로 지영운. 당시 총무과장이라는 사람이 참여했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그 여러 과장 중에.. ▶박용진 의원: 총무과장이면 사무국장의 직속부하라고 할 수 있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사무국장 통제를 받는 여러 과장 중에.. ▶박용진 의원: 직속부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 걸 두고. 일단 사무국장하고 총무과장 관계가 직속상관, 직속부하라고 하는 특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두 사람 2008년부터 2009년 본원 기확예산과에서 과장과 팀장으로 함께 근무했고 그 이후에도 2011년까지 본원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2014년, 2015년에도 화순병원 사무국장과 경리팀장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이런 관계에 있는 사람인 총무과장이 직속상관인 사무국장 아들의 면접관으로 참여한 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병원장님, 올해 3월에도 전남대병원 공개채용이 있었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네. ▶박용진 의원: 이 때 지영운 당시 총무과장 아들이 지원 했습니다. 알고 계시죠?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나중에 보고 받았습니다. ▶박용진 의원: 나중에요?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네. ▶박용진 의원: 근데 이 때 지영운 총무과장 아들 채용 때 면접관이 누구였는지 아세요? 바로 김성완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자기 아들 채용 때 면접관으로 넣었던 총무과장의 아들이 응시하니까, 바로 자기가 면접관으로 들어가서 총무과장 아들을 채용한 겁니다. 이거 알고 계셨어요?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나중에 보고 받았습니다. ▶박용진 의원: 이거 정말 황당한 품앗이 채용비리 아니에요?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전남대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 말아요? 사무과장 김성완, 총무과장 지영운은 사실상 단짝이고 같은 라인이에요.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는 겁니다. 근데 병원장은 나중에만 알아요? 저는 오늘 전남대병원 사례를 통해서 대한민국 공공기관에서 품앗이 채용비리라고 하는 전무후무한 비리가 드러났다는 점을 고발하는 겁니다. 직장 직계산하 콤비라고 하는 이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서로 면접심사하고 특혜점수를 줘서 합격시키는 일 너무 황당하지 않습니까? 제가 확보한 자료를 주면 이들은 각자의 아들들에게 심지어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면접 점수를 최고점 각각 98점을 주고요 그 점수가 합격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을 했습니다.두 사람이 같이 일한 기간만 5년 2개월입니다. 정황상으로 보면 명백히 품앗이 채용비리라고 전 확신합니다. 근데 병원장님 이 김성완 사무국장을 채용비리 징계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험관리위원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도록 방치한 이유가 뭡니까?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 먼저 우리 병원 채용비리 문제로 국감 자리에서 ▶박용진 의원: 됐고요. 하나마나한 얘기 그만하시고요. 왜 병원장이 이런 사람을 계속 방치합니까? 재거 확인해본 결과 아들 채용비리로 교육부로부터 감사받고요. 그리고 처분된 뒤인 올해 3월부터만 시험관리위원으로 4번, 면접위원 3번, 서류전형위원 2번 이렇게 참여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채용비리 저지른 사람이 계속면접에 참여한 건데 이런 사실이 드러난 전남대병원 채용이 공정하다고 자신하실 수 있습니까?그래놓고 지난번에 죄송하다고 하고 끝나요? 병원장님이 왜 업무배제는 커녕 채용비리에 계속 간여하도록 놔둡니까? 무슨 약점 잡히셨어요? ▶박용진 의원: 교육부요 총무과장의 아들이 올해 채용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 나중에 확인했습니다. ▶박용진 의원: 이거 제가 자료요구하고 조사 들어가니까 아셨죠? ▷유은혜 교육부 장관: 네. ▶박용진 의원: 이게 뭐에요 이게? 교육부가 사무국장에 대해서 방망이 처분 구하니까 이런 일이 계속 방치되고 계속되는 거 아니에요?어쩔 수 없었대요. 교육부 관련자들이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병원장님 제가 요구하는데요. 병원장님 사퇴하세요! 사퇴하시는 게 맞아요. 병원장님의 무능과 무책임이 대한민국 유력병원인 전남대병원을 채용비리와 온갖 불공정의 소굴로 만들고 있고 대한민국 청년들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어요. 제가 오후에 질의에서 이 관련해서 적나라한 사실을 다 밝힐 건데요. 들으시면 국민들 다 기겁하실 거예요. 전남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 보고. 사퇴하세요. 그게 맞아요.그리고 교육부요. 제도개선 이런 거 하기 전에 물감사 솜방망이 처분 이런 거 그만하세요. 전남대학교에 교육부 출신 누가 가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