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지역주택조합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서희건설이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무원 임대주택인 ‘상록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수주해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이번 재건축공사 수주는 서희건설이 강남 재건축사업에 진출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그간 대기업 건설사들이 독점하다시피한 엄청난 규모의 재개발 및 재건축 시장에 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설계금액만 약 2300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조달청이 발주한 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다.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그동안 서희그룹이 공공사업 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이번에 인기 있는 강남 개포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진출로 향후 공공사업과 정비사업 등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앞으로 이 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1703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공무원 임대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개포동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로 거듭나는 것이다. ⓒ 참가자격을 1등급 업체로 제한한 이번 입찰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 23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조달청에서 입찰가만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실적ㆍ기술자ㆍ가격 등을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기업으로 약 3000여 가구에 달하는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를 비롯해 전국 15개 단지에서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도 이 같은 공동주택 실적이 인정받아 사업 수주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