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가 난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20일 야생형 생쥐와 비타민 C 결핍 유전자 변형 생쥐의 난포를 체외 성숙하여 난자 및 난구세포에서의 미세 리보핵산(microRNA) 발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타민 C가 난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세리보핵산은 비정보성 소규모 염기서열로 유전자 발현 조절자로서 세포의 발달 및 성숙, 암성 변형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야생형 생쥐에서 얻어진 난포의 발현 성상과 비타민 C 결핍 유전자 변형 생쥐에서 얻어진 난포 발현 성상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험관아기 시술 등 불임여성의 치료시 비타민 C의 역할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기초 연구를 통해 비타민 C가 난포 및 난자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임상적인 적용이나 의미에 있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생식의학 기초연구의 권위지인 `Reproductive Sciences` 12월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