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원숭이들에게 저칼로리 식단의 식사를 하게 했더니 노령화 속도가 3분의 1로 늦춰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 식이요법과 장수의 관계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저칼로리식이의 장수효과가 인간에서도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 주제는 `CRONA(최선의 영양과 노화연구를 함께하는 칼로리 제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국, 일본 등 각국에서 온 28명의 참가자가 대상이다.  실험 참가자 중 한명인 트렌트 아르스노(Trent Arsenault.35)는  키 185cm, 몸무게 68kg인 엔지니어다. 그는 2000년부터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며 1일 1800칼로리만을 섭취하고 있다. 같은 체중의 남성보다 25% 덜 먹고 있는 것이다. 식이조절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그는 27kg의 체중감량을 했고 현재 체질량지수(BMI)가 19이다. 체지방율은 10%밖에 안 된다.    이 실험이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에서 저칼로리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더 많이 먹는 사람들보다 몸의 중심부 온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코어체온은 그 온도에서 몸 안의 모든 기능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온도이기 때문에, 저칼로리 다이어트의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이 실험에 대해 “과잉영양으로 인한 비만이 현대인의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보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이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연구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동물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비만에서 적정체중으로 돌아가면 건강하고 노화가 덜 진행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교수는 “무조건 저열량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수명이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정체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수명 연장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열량 다이어트는 섭취열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더 신경써야 한다"며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편집: 2025-05-02 00:04:2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