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대한신장학회 대구, 경북지회 (회장 한승엽 계명의대 신장내과)는 대구시와 각 의료기관이 함께 코로나 감염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오미크론 감염 혈액투석환자의 급증에 대하여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미 2020년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폭증을 경험했던 대구, 경북지역은 의료진, 병원, 대구시가 민첩하게 협업하여 효과적인 의료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급증하는 오미크론 감염 혈액투석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혈액투석환자가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자신이 원래 투석을 받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또 다른 방법은 무증상·경증인 신장질환자가 격리 기간 투석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 내 추가 전파 등에 대한 우려로 확진자 투석을 선뜻 하려고 나서는 기관은 없고 코로나-19 투석환자 모두를 기존 전담병원에서 입원투석 및 치료할 여력이 부족하며, 환자와 투석 의료기관을 연결해야 하는 보건소도 이미 업무 과부하가 걸려있다. 자칫 확진자들은 ‘각자도생’ 해야 하는 상태로 갈 수 있고 투석 의료기관과 환자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태다. 대구시에서 시행한 오미크론 감염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의료시스템의 구축사항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투석 전담 의료기관 확보▲중증 코로나 투석 환자의 입원 병상 확대▲투석전문 인력 확보 ▲투석실 연계 위한 정보 공유 및 실시간 핫라인 구축 ▲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외래투석과 입원투석의 분리운영 ▲ 외래 투석환자 이동수단으로 방역택시 확대 운영이러한 의료시스템으로 과부하를 방지하였으며, 혈액투석 환자가 제때에 안전하게 투석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투석전문의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료기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칠곡경대병원(19병상)과 경북대병원(12병상)에서 입원투석은 전적으로 맡았고, 대구동산병원은 확진자 외래투석으로 전환하여 무증상·경증 혈액투석 환자들을 맡아주었다. 또한,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병상배정반)와 각 투석 의료기관간의 핫라인을 구축하여 투석 확진 환자들의 외래 및 입원 투석을 배정하고 정보를 공유하였다. 외래 투석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대기 환자가 발생하면서 대구 보훈병원이 외래투석을 추가로 운영하였고, 한가람병원이 추가로 동참하여 현재 총 3개소가 외래투석에 동참함으로써 대기환자가 없도록 하였다.경북대병원 김용림 병원장은 “코로나 확산 초기에 민관이 협력하여 투석 의료기관 간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코로나-19 확진으로 투석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노력한 대구가 투석 코로나 케어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였으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한승엽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 후 혈액투석을 받는 신장질환자들은 아직 살얼음을 딛고 있는 상황이며, 질환 자체만으로도 고위험군인 투석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투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코로나-19는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폭증을 보였다.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이전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는 하나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감염에 취약할 뿐 아니라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더구나 제때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그 자체로 환자 상태가 악화되고, 중증 환자가 되기 때문이다.  대한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위원장 한림의대 이영기 교수)의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에 확진된 혈액투석 환자들의 사망률은 22.4%로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의 사망률은 6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릑의대 서울성모병원)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공신장실의 안전성이 위험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대구시와 의료기관이 보여준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시스템구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5-05-02 04:18:10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