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가공 회사 대표가 중국산 생우유(原乳)의 질이 세계에서 가장 나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주요 유제품 가공업체인 광명유업(光明乳業)의 궈번헝(郭本恒) 회장은 지난 3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중국경영포럼`에서 "중국의 생우유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과 홍콩 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궈 회장은 중국산 생우유의 단백질 함유량은 미국이나 유럽산에 비해 훨씬 낮고, 높은 수준의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생우유로부터 어떻게 고급 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사실상 그것은 불가능하다. 쓰레기로 만든 것은 쓰레기일뿐이다"고 말했다.
궈 회장은 중국의 유가공 제조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문제가 생우유의 낮은 질에 있다면서 생우유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어린이 6명이 희생되고 30만명이 피해를 본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어나는 등 저질 유제품으로 인한 식품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