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노원 에비뉴여성의원 원장)
텔레비전을 틀면 ‘비키니 몸매, 지금부터 2주간 준비하라’는 다이어트식 광고가 나온다. 이처럼 여성들은 물놀이가 필수 코스인 여름휴가에 준비할 것이 많기도 하다. 그런데, 시선을 모으는 비키니 몸매의 여성도 한 순간에 비호감으로 둔갑시킬 수 있는 복병이 하나 있다.
바로 ‘털’이다. 그런데, 제모만큼은 휴가에 앞서 조금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해변에 가기 바로 전날이나 당일 면도기 등으로 자가 제모를 하면,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면도기 등으로 자가제모한 직후에는 피부나 모낭 주변에 미세상처가 생기기 쉬운데, 자극을 받은 피부와 모낭이 워터파크나 인파로 붐비는 해수욕장의 세균 또는 소독약 등에 과다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모낭염에 걸리기 쉽다.
요즘은 지자체나 워터파크들도 피서지의 수질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휴가철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아무래도 수질의 위생을 과신할 수 없다.
피부 자극 없이 보다 깔끔하게 제모를 하고 싶다면 레이저 제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구제모 효과를 누리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한다면 휴가를 위한 제모에는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휴가철 비키니를 위한 제모는 어디서 받는 것이 좋을까? 아무래도 여성들의 제모는 남자의사보다는 여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고, 특히 여성의원의 경우 어려운 레이저 회음제모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레이저 여성회음 제모는 위생상의 장점도 많다. 외음부에 털이 많은 여성들 중에는 간혹 냉과 생리혈이 엉겨 붙거나 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회음 제모 후에는 질염 등 감염성 여성질환의 감염확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회음부의 털은 특히 민감해서 왁싱 등으로 제모를 하게 되면 통증이 클 뿐 아니라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고, 반복될 경우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레이저 회음 제모는 이러한 걱정이 없고, 국소마취제 도포 후 매회 20~30분 정도면 시술이 가능해 생활에 불편도 없어 편리하다. 개인 취향에 따라 영구제모 보다는 나중에 어느 정도 원상복구 될 정도만 제모 횟수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