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당기순이익의 22.4%를 직원 퇴직금으로 지급– 특별퇴직금, 희망퇴직금 모두 국민은행이 가장 많이 지급– 대출금리로 가계경제 부담, 은행은 퇴직금·성과급 잔치 [왓처데일리]최근 3년간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직원 퇴직금이 1조7,309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중은행의 직원 퇴직금(기본,특별,희망) 지급현황을 총 지급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1조7,3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8,035억원, 하나은행 7,620억원, 우리은행 6,925억원, 농협은행 6,85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3년 평균으로 보면, 매년 국민은행은 5,770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으며, 신한은행 2,678억원, 하나은행 2,540억원, 우리은행 2,308억원, 농협은행 2,28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본퇴직금 총 지급현황의 경우 하나은행 3,29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2,729억원, 우리은행 2,724억원, 농협은행 2,510억원, 신한은행 2,439억원순이다 특별퇴직금 총 지급현황의 경우 국민은행 7,32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2,827억원이며,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별도의 특별퇴직금이 없다 희망퇴직금 총 지급현황의 경우 국민은행이 7,25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4,641억원, 농협은행 4,345억원, 하나은행 4,327억원, 신한은행 2,769억원 순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퇴직금 비율, 국민은행이 22.4%로 가장 많아또 시중은행 3년 평균 당기순이익 대비 직원 퇴직금(기본,특별,희망) 비율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5,795억중 퇴직금 5,770억원을 지급해 22.4%로 가장 많았다.이어 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 1조5,694억원 중 퇴직금 2,285억원을 지급해 14.6%, 신한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2,036억원 중 퇴직금 2,678억원을 지급해 12.2%,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30억원 중 퇴직금 2,308억원 지급해 11.5%,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4,109억원 중 퇴직금 2,540억원 지급해 10.5%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평균으로 보면 당기순이익 2조1,533억원 중 퇴직금 3,116억원을 지급해 14.5%로 나타났다□ 이자이익 및 금리인상으로 시중은행 수익증가했지만, 가계경제는 부담 가중시민회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내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1,000억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조8,000억원보다 무려 43.9% 증가한 금액이다. 작년 1~3분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총 30조9,366억원으로 전체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1.8%다. 해외 주요은행의 경우 전체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50~70%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은행은 과도하게 이자이익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22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되면서 국민들은 늘어난 금리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은 금리변동이 큰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금리상승 부담이 대출받은 서민에게 대부분 전가됨에 따라 시중은행은 이로 인해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결국 5대 시중은행 중심의 현재 과점적 구조하에서 은행들은 코로나로 늘어난 대출규모를 기반으로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시중은행,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벌고 퇴직금·성과급 잔치 벌여시민회의측은 작년 상반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희망퇴직자들은 특별퇴직금 등을 포함해 평균 8억~9억원에 달하는 목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아온 시중은행들이 작년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등에 업고 퇴직금·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시민회의측은 또 “국민은행 직원이 받는 과도한 퇴직금·성과급은 예대마진 등 손쉽게 얻은 이자이익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이자수익이 많이 발생한 만큼 대출이자를 낮추어 서민경제에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