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회가 오는 9월부터 소금, 설탕 함량이 높은 감자칩, 초콜릿, 음료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헝가리 뉴스통신 MTI가 12일 보도했다.
법은 감자칩에 ㎏당 200포린트(1천170원), 케이크에 ㎏당 100포린트(580원), 스낵에 ㎏당 200포린트 등의 세금을 제조업자에게 부과한다. 소금 함유 기준은 100g당 1g 이상이다.
음료의 경우 과즙 함유율 25% 이하로 100㎖당 8g 이상의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ℓ당 5포린트(29원), 에너지음료에 ℓ당 250포린트(1천450원) 등의 세금을 부과한다.
애초 이 법은 `햄버거` 세금으로 불려 패스트푸드 식당에 부과되는 것으로 입안됐지만, 의회 논의 과정에서 고칼로리 간식에 적용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