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트렌드는 `걷기와 체험`, `환경(Eco)`, `공정(公正)`이다.
최근 각광받는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은 이런 트렌드를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의 발걸음을 농촌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3일 푸른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 휴가지를 담은 `휴가철 가볼 만한 농촌마을 16선`을 대표리포트 인터러뱅 제26호를 통해 소개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을(Green)로는 경남 창녕의 가시연꽃 마을과 충남 태안의 볏가리 마을, 충북 충주의 하니 마을을 추천했다.
신비의 늪이 있는 가시연꽃 마을에서는 비경(秘境) 3종 세트 사진을 완성하고, 절망을 닦아 희망의 자연을 펼친 태안에서는 독살을 이용한 고기잡이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하니 마을에서는 꿀벌가(家)의 안주인 여왕벌에게 문안 인사를 드려야 한다.
그늘이 드리워진 길을 천천히 걷는 즐거움을 주는 마을(Road)로는 전남 완도의 청산도 마을, 제주의 아홉굿 마을, 전북 남원의 달오름 마을을 소개했다.
시간도 멈추는 청산도의 느린 길에서는 1년 뒤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에 꼭 편지를 부쳐야 하고, 아홉굿 마을에서는 올레길의 의자에 앉아 올레꾼 도시락을 먹어봐야 하며, 흥부의 고향 달오름 마을에서는 흥부잔치밥을 꼭 맛봐야 한다.
고장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마을(Eat)로는 전북 임실 치즈마을, 전남 광양 도선국사 마을, 전남 담양 삼지천 마을을 꼽았다.
임실치즈 마을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로 나만의 수제 피자요리하기, 도선국사 마을에서는 다양한 매실음식과 막걸리 즐기기, 삼지천 마을에서는 느리고 건강한 슬로푸드 밥상 교육과 이 마을 3대 선물세트를 챙겨보기를 제안했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Experience)로는 강원 인제 냇강마을과 평창 황토구들마을, 경남 남해 해바리 마을, 경기 양평 보릿고개마을을 추천했다.
냇강 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고 탈 수 있고, 황토구들 마을에서는 구들방에 머물며 아궁이에 감자를 구워먹을 수 있다.
또 해바리 마을에서는 갯벌에서는 조개를, 선상에서는 고기를 잡고 풍부한 편백림 속에서 유자차를 즐
길 수 있고, 보릿고개마을에서는 보리 개떡을 맛보고 5일장도 들러볼 수 있다.
전통의 품격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을(Nobility)에는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경북 경주 세심마을, 경북 영덕 전통 한옥마을을 제안했다.
옛 담이 고즈넉이 늘어선 남사 예담촌에서는 4대 고목에서 사진을 찍고, 세심마을에서는 과거시험에 응시해 어사화를 노릴 수 있으며, 영덕 전통한옥마을에서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여치 소리를 들으며 잠들 것을 추천했다.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운 자연, 고즈넉한 문화가 함께 모여 있는 여름휴가지, 농촌마을 이야기를 소개한 인터러뱅 제26호는 스마트폰(http://m.rda.go.kr)과 농진청 홈페이지(http://www.rda.go.kr)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