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주요 암 환자의 생존율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병원들 보다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영목(암센터장)·신명희(예방의학과) 교수팀은 1994년 개원 당시 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암환자로 등록된 12만 6천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상대생존율이 60.2%로 미국(66.0%) 보다는 다소 낮았으나, 유럽(51.9%), 일본(54.3%)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대생존율은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같은 연도의 동일한 성별, 연령대를 가진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눈 값으로 암 생존율 조사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통계다.     이번 분석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65.3%로 미국의 26%, 유럽 24.1%에 비해 크게 앞섰으며 일본의 62.1%와 국내 평균인 57.4%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최근 급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갑상선암은 삼성서울병원(98.5%)이 미국(97.3%), 일본(92.4%), 유럽(86.5%)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삼성서울병원이 70.6%로 미국(65%), 일본(68.9%), 국내평균(66.3%), 유럽(53.9%) 보다 앞섰으며, 폐암 역시 삼성서울병원이 25.6%로 일본(25.6%), 미국(15.8%), 국내평균(15.8%), 유럽(12.6%) 보다 같거나 앞섰다.   간암의 생존율은 삼성서울병원(33.6%)이 일본(23.1%), 국내 평균(19.7%), 미국(13.8%), 유럽(8.6%)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았다.   유방암은 삼성서울병원(88.1%)이 미국(89%), 국내 평균(88.2%), 일본(85.5%), 유럽(81.1%)과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통계를 조사한 연구팀은 "조기암 발견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과 홍보, 암치료기술 및 항암제 등의 발전, 선진화된 인프라 등으로 치료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