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가톨릭대학교 교원 창업기업 ㈜올쏘케어(대표 김종호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스타트업 투자기업 ㈜퓨처플레이(대표 권오형)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 투자’란 기업이 초기 단계일 때 사업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자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아이디어가 좋은 씨앗(seed)을 뿌려서 큰 나무로 키워보기 위한 첫걸음이다. ㈜올쏘케어는 아직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기업이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 회사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를 통해 배출된 최초의 교원 창업 기업으로, 교수가 아이디어를 실현해 실제 회사를 만든 특별한 사례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이름처럼 겨자씨처럼 작지만 강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으로 키우는 곳으로, 교수와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머물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종호 교수의 창업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겨자씨키움센터가 주최한 ‘제3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2023 데모데이3’에 본 연구 아이디어를 출품,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구 아이디어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실행 가능한 아이템’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김 교수는 공모전 수상 이후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산학협력단은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연구 성과가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특허를 9건이나 출원하며 기술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고, 2024년 초 ㈜올쏘케어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의료 현장의 니즈와 과학적 연구, 그리고 대학의 지원이 만나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올쏘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그 중에서도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특화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쉽게 말해 관절, 척추, 근육, 뼈 등에 생기는 질병이다.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삐끗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이러한 질환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단순히 운동기구가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한 장치다. 특히 지난 1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장소연 교수팀과 회전근개 봉합술 후 환자 및 오십견 환자군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 실험을 시행하였고, 2월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과 공식 MOU(업무협약)를 맺고, 공동연구와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김종호 교수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했던 연구가 창업으로 이어져 상용화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번 사례를 통해 또 한 번 교원 창업 지원의 성과를 입증했다. 연구와 교육에 머물지 않고,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사회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학협력단은 교수와 연구진이 보유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올쏘케어의 투자 유치는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대학이 중심이 된 ‘지식 기반 창업 생태계’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종편집: 2025-07-04 0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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