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광주 동구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건강교실(족구·탁구)’을 운영하며 지역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15명의 쪽방촌 거주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탁구와 족구 등 생활체육을 통해 기초 체력을 기르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뿐 아니라 우울감 해소와 사회적 고립 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광주 동구에는 약 250여 세대의 쪽방 거주민이 있으며, 대부분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외출이나 사회활동이 적어 허리·관절 질환 및 체력 저하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실정이다.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의료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곳일수록 더욱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쪽방촌 건강교실은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민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스스로의 삶에 희망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함께하는 의료, 따뜻한 전남대학교병원’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전남대병원은 지난 2023년 동구 쪽방촌지원센터 개소에 맞춰 냉장고 기증 및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건강교실’을 운영했고, 쪽방촌 합동 배식봉사도 실시했다. 올해는 동구청과 함께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쪽방촌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해 71명의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