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40대 남성의 건강 지표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이 40대 남성에서 일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중년 남성의 건강 관리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의미한다.만성질환 `유병률` 모두 폭증… 40대 남성 건강 붕괴 조짐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40대 남성이 대부분의 만성질환 및 건강 행태 지표에서 악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비만 유병률의 경우, 40대 남자는 전년 대비 11.5%p나 폭증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40대 남자에서 4.3%p 증가했으며, 당뇨병 유병률 역시 2.4%p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40대 남자에서 5.0%p 증가하는 등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이 모두 증가 경향을 나타냈다.특히 30대부터 50대 남자 중 절반 가까이(48.1%~61.7%)가 비만 상태였으며, 남자 전체 비만 유병률(48.8%)은 전년 대비 3.2%p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시기에 만성질환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전자담배로 갈아타기` 실패… 흡연·폭음 리스크도 최상위40대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태 리스크 역시 심각했다. 금연 정책의 효과가 이들에게는 `종이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의 전환에 그치는 등 실효성이 없었다는 비판이 나온다.남자 40대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16.9%p 증가하며 중년 남성층의 전자담배 사용 급증을 이끌었다. 고위험음주율은 전체적으로 정체되었으나, 남자 40대는 월간폭음률(8.2%p 증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이는 40대 남성이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이 겹쳐지면서 건강 지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질환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생산성 저하와 사회경제적 부담 증가로 직결되는 만큼, 40대 남성 고위험군을 타겟으로 한 국가 차원의 정밀하고 적극적인 건강 증진 및 예방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