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체 환자 중 절반 이상이 0~6세 사이의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나 보육시설과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 중심으로 확산세 뚜렷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운영하는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 2025년 11월 1주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 1월 3주에는 61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548명)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연령별 분포다. 1월 3주 기준 0~6세 영유아 환자 비중은 51.1%를 차지하며 전주(39.6%)보다 11.5%p나 급증했다. 이어 7~18세(19.3%), 65세 이상(11.5%)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강한 생존력과 전염성… ‘재감염’ 주의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일상 환경에서도 3일간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면역 유지 기간이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감염되었던 사람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다.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어패류 등 음식물 섭취환자와의 직접 접촉환자의 구토물로 인한 비말 감염환자가 만진 문고리, 수도꼭지 등을 통한 간접 접촉감염 시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2~3일 후 회복되지만 영아나 노인은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어야”현재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질병관리청은 또한 다음의 수칙을 강조했다. 음식 익혀 먹기: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씻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다.환자 격리: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48시간까지는 등원·등교 및 출근을 자제한다. 환경 소독: 환자 발생 시 가정용 락스를 희석(락스 1: 물 39)하여 문고리, 화장실 등을 소독하고,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린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의심 증상 시 등원을 자제시키고 환자 사용 공간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집단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