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통풍·고(高)요산혈증 치료제인 `페브릭80mg`(성분명 페북소스타트 80mg)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페브릭은 일본 테이진사(社)가 개발한 신약으로 잔틴을 요산으로 바꾸는 `잔틴산화효소`를 억제, 통풍의 원인인 요산 농도 상승을 막는다. 2008~2009년 EU, 미국 등에서 차례로 사용 허가를 얻었고, 국내에서도 2009년 SK케미칼이 승인을 받았다.
통풍은 혈액 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요산염 결정이 관절이나 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40~50대 남성에게 많은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100명 가운데 3명이상 이 병을 앓고 있다.
엄지 발가락 관절, 발목, 발바닥, 팔꿈치 관절 등에 발열과 부종, 극심한 통증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관절의 변형이나 신장 기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낙종 SK케미칼 마케팅본부장은 "국내 통풍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약이 공급되지 못했다"며 "페브릭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