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질병관리청은 전국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고, 휴전선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매개모기 방제 및 방어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매개모기 감시 결과, 특정 지역에서 발령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밀도가 예년에 비해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경기, 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접경지역에서의 모기 채집량이 크게 증가했다. ■ 매개모기 밀도 ‘일평균 4.3마리’… 발령 기준 충족질병관리청이 운용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조사 기간 내 위험지역의 일평균 말라리아 매개모기 채집 수가 4.3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인 `2주 연속 일평균 4.2마리 이상`을 충족한 수치다. 특히 이번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주일가량 이른 시점에 단행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잦은 강수 등 모기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기에 조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야간 활동 시 주의… 감염 예방 수칙 철저히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군인과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오한, 고열, 발한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나 위험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야간 활동 자제: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주로 어두운 밤부터 새벽 사이에 활발히 활동하므로 해당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는 어두운 색상에 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모기 기피제 활용: 노출된 피부나 옷 위에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모기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인천, 경기, 강원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한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