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자연 속에서 알뜰하게 피서를 즐긴다."
여행패턴이 바뀌면서 편안함이 동반되는 콘도미니엄이나 팬션보다는 조금은 귀찮고 힘들더라도 자연 속에서 알뜰하게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이 늘어나고 있다.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4일 공원 내 야영장을 이용한 피서객과 관광객은 9천7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299명 보다 1천467명(18%)이 늘었다.또 고성군의 송지호오토캠핑장도 문을 연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천591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82명보다 1천609명(32%)이 늘었다.특히 송지호오토캠핑장은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보고 싶은 휴가여행지로 선정한 이후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캠핑장 관계자는 "텐트를 칠 수있는 97개 데크가 매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며 "자연을 즐기는 가족단위 알뜰피서객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콘도미니엄이나 팬션보다는 상대적으로 사용료가 저렴한 캠프장이나 야영장을 이용하는 피서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설악산사무소도 "해가 갈수록 캠핑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전문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