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완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31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상파울루 시내 시리오-리바네스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았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듣고 이날 파라과이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도 검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루고 대통령이 그동안의 투병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난 단계"라고 밝혔다. 루고 대통령은 그러나 림프종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올해 60세인 루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림프종 진단을 받고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병원과 시리오-리바네스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다.
루고 대통령이 림프종 진단을 받자 파라과이 정치권에서는 한 때 그의 사임설이 나돌며 논란이 됐었다.
루고 대통령은 2008년 4월 대선에서 승리해 보수우파 콜로라도 당의 61년 장기집권을 끝장냈으며, 그해 8월 15일 취임했다. 루고 대통령의 임기는 2013년 8월 15일까지 5년간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