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못 이겨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으며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없는 환자에게도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비정신과 의사들도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정신의학교수 라민 모즈타바이(Ramin Mojtabai) 박사는 1996-2007년 의료기관을 찾은 성인환자 23만3천144명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처방해야 할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질환의 진단 없이 항우울제가 처방된 환자가 9천454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는 1996년 이전의 2.5%에서 6.4%로 2.5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모즈타바이 박사는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비정신과 의사의 항우울제 처방률도 4%에서 두 배 이상인 9%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우울증(major depression) 또는 만성우울증으로 진단된 환자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건수는 44%로 늘었지만 이는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모즈타바이 박사는 말했다.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진단 없이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환자 가운데는 당뇨병,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35-64세의 백인여성 보험환자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불안, 수면장애, 성기능장애, 금연불능 등의 문제들을 호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항우울제가 사용이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지금은 사용자가 성인의 10%를 넘고 있다고 모즈타바이 박사는 밝혔다. 항우울제는 미국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이다.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당장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보건문제(Health Affairs)` 8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최종편집: 2025-05-02 14: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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