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대야 때문에 밤낮이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밤에도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거실바닥에서 잠을 청한다. 밤새 뒤척이다가 지쳐 잠들면 아침에는 뒷목이 뻣뻣하면서 고개를 돌리기조차 힘들기 일쑤이다.
여름철, 더위는 날리고 목 건강은 지키는 여름 수면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메밀, 왕겨 등의 여름베개를 사용하자.
날씨가 더운 여름이 되면 푹신하고 두툼한 침구보다는 딱딱하고 시원한 침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얇고 딱딱한 침구에 겨울에 쓰던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다 보면 바닥면에 비해 베개가 너무 높아 고개가 꺾이며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름에는 머리가 푹 들어가는 솜베개보다 메밀베개나 왕겨 등의 베개가 좋다. 특히 메밀베개는 유동성이 좋아 머리가 닿는 부분만 패여 목에 편할 뿐 아니라 통풍이 잘되어 땀이 잘 나지 않는 장점도 있어 여름 베개로 적당하다.
2.죽부인으로 더위 퇴치와 척추 건강을 한번에~
베개만큼이나 목 건강에 중요한 것이 잠자는 자세다. 하지만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잠자리가 흐트러지기 마련. 이럴 때는 억지로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을 고집하기 보다 옆으로 누워 자더라도 목과 허리에 덜 부담이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예부터 여름 밤의 필수품으로 알려진 죽부인은 목과 척추를 편안하게 유지시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죽부인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자면 더위도 한결 덜하고 골반의 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어깨와 목 사이만큼 베개를 높여줘야 한다.
3.팔 베개는 목 건강에 좋지 않아
남편들은 아내와 아이에게 팔 베개를 해준 채 잠이 들기도 한다. 이는 목 건강에 좋지 않다. 팔 베개를 한 자세가 7~9시간을 지속되면 머리의 무게로 인해 팔 근육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한쪽의 어깨뼈가 부자연스럽게 고정되면서 목뼈가 비뚤어질 수 있다. 팔 베개를 받는 사람 또한 팔 베개의 높이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다면 마찬가지로 목에 무리가 간다. 팔베개는 잠시만 하고, 실제 수면 시에는 팔을 빼고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