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문신`을 한 것처럼 피부에 얇고 간편한 장비를 붙여 심장이나 뇌 등 인체 내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BBC방송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머리카락보다 얇은 50마이크로미터 이하 두께의 소형 장비를 피부에 붙여 환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환자의 심박동 등을 점검하려면 피부에 젤을 바른 끈적끈적한 패드를 붙인 뒤 이를 모니터와 전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등 부피가 큰 장비가 필요했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두께가 매우 얇아 마치 피부에 문신을 하거나 `인공 피부`를 이식한 것처럼 보이며 자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열 전지판도 포함하고 있다.    이 장비는 수용성 플라스틱 판에 센서가 장착돼 있고 센서 밑부분의 폴리에스터층과 피부 간 흡착력을 이용해 부착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부피가 작고 간편한 장비가 미숙아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환자들을 밤새 모니터링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토드 콜먼 교수는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서 뇌의 기능을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이는 실험실의 연구로는 부적절하며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장비로 자연스러운 여건을 만들어 신경 신호를 기록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는 피부 자극이나 기능 장애 없이 24시간을 착용할 수 있지만, 장착된 피부의 표피가 벗겨지는 현상 때문에 2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센서를 부착해야 한다.    이 장비는 또 목에 부착하면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진행, 정지` 등의 간단한 단어들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어 컴퓨터 게임의 컨트롤러 기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보이지 않게 피부와 통합할 수 있는 전자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전자공학과 생물학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최종편집: 2025-05-02 14:31:07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왓처데일리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8길 82 강서IT밸리 704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67 등록(발행)일자 : 2010년 06월 16일
발행인 : 전태강 편집인 : 김태수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구 청탁방지담당관 : 김태수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태수 Tel : 02-2643-428e-mail : watcher@watcherdaily.com
Copyright 왓처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