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성인)당뇨병을 예방 또는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이 발견됐다.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Joslin Diabetes Center) 종합생리학-대사연구실장 로널드 칸(Ronald Kahn)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는 골격근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발견되는 Sirt3 효소가 정상인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보도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 있는 `발전소`로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칸 박사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모델동물을 대상으로 골격근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Sirt3 효소의 감소가 당뇨병 전단계에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과 인슐린 저항이 맨 먼저 나타나는 곳이 근육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이유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 박사는 Sirt3 효소가 부족하면 골격근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대사를 효과적으로 이루어내지 못하고 그 결과 유해산소분자인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면서 골격근에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Sirt3 효소의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거나 부족하더라도 이 효소의 활동을 증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골격근의 인슐린 저항과 에너지 대사를 개선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8월22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