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분유` 논란과 관련, 중국의 지방정부가 피해아동들이 성조숙증 증세를 보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2일 후베이(湖北)성 정부가 우한(武漢)시에서 성위안((聖元)사의 분유를 먹고 성조숙증 현상이 나타난 영아 3명을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이 특정 식품과 환경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단순한 가슴발육 증세를 보인 사례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3명의 영아 부모에게는 "검사결과 단순한 가슴 발육인 것은 맞지만 이를 꼭 성조숙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통보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후베이성 병원을 현장취재한 결과 의사들은 모두 검사결과에 대해 입을 다물고 현장 사진을 찍으려던 기자를 병원 관계자가 협박했다고 보도해 뭔가 문제점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 신문은 검사결과를 베이징으로 보낼 때 후베이성 담당자들이 동행했다면서 베이징에서의 도출될 검사결과의 신뢰성에도 의혹을 제기했다.경화시보(京華時報)도 이날 보도에서 성위안사의 문제의 분유의 원료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이냐면서 원료의 산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신문은 성위안의 제품광고에는 유럽산 원유를 사용한다고 돼 있지만 회사측의 최근 해명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과거에는 유럽산을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해명과 주장이 엇갈리면서 원료의 제조지역에 대해서도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에서는 이 회사의 분유를 먹은 영아들이 가슴이 커지는 등 성조숙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서 위생부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는 등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또 한 번 안전하지 못한 분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