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간질 치료에 쓰이는 항경련제 라믹탈(화학명: 라모트리진)이 드물지만 무균성 뇌막염(aseptic meningitis)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FDA는 라믹탈이 승인된 1994년부터 작년 11월까지 이를 복용한 환자 중 40명이 무균성 뇌막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35명은 입원치료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 약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제약회사와 복약 안내서에 새로운 경고문을 추가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환자들은 라믹탈을 복용한 후 1~42일 사이에 뇌막염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약을 끊자 증세가 사라졌다.GSK사는 성명을 통해 라믹탈 복용 환자가 무균성 뇌막염이 나타나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고 밝히고 복약 안내서에 이러한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무균성 뇌막염은 독소나 특정 약물 등에 의해 뇌와 척수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목의 경직, 두통, 고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박테리아성 뇌막염과는 달리 5~14일이면 회복되는 게 보통이다.라믹탈은 작년 7억7천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믹탈은 FDA로부터 양극성장애(조울증)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최종편집: 2025-05-03 0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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