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매년 많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가는 자궁경부암 퇴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는 내년 초부터 9세가 되는 모든 여자 어린이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고 3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은 여성이 약 4천200명에 달한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부장관은 자궁경부암 사망자가 지난 20년간 47% 감소했지만 작년에 여성 10만명당 자궁경부암 사망자가 13.4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보건부는 향후 HPV 백신 접종을 보편화시켜 2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5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HPV는 대부분 인체 내에서 자연 치유되지만, 일부의 경우 감염 상태가 유지되며 자궁경부암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정치권 일부에서는 여성 모두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이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