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중국인들의 성생활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인구커뮤니케이션센터와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15∼55세 남녀 중국인 3천명 이상을 상대로 성생활 만족도를 물은 결과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을 선택한 사람이 각각 34%와 6.5%였다. 이어 `그런대로 만족한다`(23.5%)와 `아주 만족한다`(3.6%), `그저 그렇다` (32.4%)의 응답이 나왔다.
2007년 듀렉스가 세계인 2만6천명을 상대로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 평균 만족도가 44%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인들의 성생활 만족도는 27.1%로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성생활에 불만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다는 여성 응답자는 26%에 그친 반면 남성은 그 비율이 42%에 달했다.
또한 중국인들의 성관계 횟수 또한 세계 평균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성관계 횟수를 묻는 항목에는 `1∼2`회라는 답이 26%로 가장 많았고 `7∼10회`(25%), `3∼6회`(24%), `10회 이상`(17%), `기본적으로 없음`(8%)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상하이사회과학원 양슝 사회조사센터장은 "세계인들의 성관계 횟수 평균이 연간 103회, 주간 1.98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인들의 성생활 빈도는 매우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들의 낮은 성 만족도가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업무량 및 사회적 압력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