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과일 통조림에 함유된 과산화물이 기준치를 초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山西)성 품질감독총국(질검총국)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15종의 통조림을 표본 추출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27%인 4종의 통조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과산화물이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태원만보(太原晩報)가 10일 보도했다. 기준치 초과 과산화물이 검출된 통조림은 산시셴타(仙塔)식품공업유한공사의 호도 통조림 등으로, 통조림 내 함유된 식용 유지가 오래돼 산패(酸敗)되면서 과산화물이 생성된 것으로 질검총국은 분석했다. 과산화물을 다량 섭취하면 성장 억제와 심혈관 질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질검총국은 밝혔다. 질검총국은 불합격 판정을 내린 통조림의 시중 유통을 금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