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1년 8월말까지 성형수술 부작용 접수건수는 총 386건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형수술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91건의 부작용 피해가 발생했으며 2007년 63건, 2008년 42건, 2009년과 2010년 71건씩, 올해에는 현재까지 4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왓처데일리 송영두 기자
성형수술을 받는 목적으로는, 미용이 297건(77%), 치료가 40건(10%)을 차지해 미용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경우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술부위별로는 융비술(코성형수술)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검술(쌍꺼풀수술) 65건, 지방흡입 또는 주입 수술 31건, 안면윤곽성형 28건 순으로 집계됐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흉터가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대칭 47건, 염증 38건, 보형물 이상과 효과미흡(객관적)이 각 29건 순이었으며 부작용 피해는 남성(69건)에 비해 여성(317건)이 월등히 많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20~30대가 233건으로 전체 접수건수의 60%로 가장 많았고, 40대 72건, 50대 59건 순으로 나타나 미용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20~30대 여성의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술전 수술방법이나 수술후의 상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들은 환자는 62건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사전에 부작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소비자원의 성형수술 피해구제 신고 건 외에 신고되지 않은 성형수술 부작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형수술의 부작용에 관해 수술 전 반드시 대상자에게 명시하는 규정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