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대만에서 60여명의 중의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0일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회원 60여명이 서울시 강서구 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한방의 달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후 이들 중의사들은 대한약침학회를 방문했다.
한방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배우기위해 한국을 찾아온 `중화민국 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의 천차오종(52·사진)단장을 만나 한의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왓처데일리 박예리기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대만의 중의학을 한국의 한의학처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국을 찾았습니다. 대만 전통의학인 중의학은 의료범위가 작고 변화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3번 한국을 찾았는데, 매번 새로운 현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한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 대만 중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오늘 대한약침학회를 둘러본 소감이 어떤가요?
대만에는 약침이 없어요. 중국 본토에서는 어느 정도 약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대만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아직 대만에서 약침을 사용하기엔 법률상 문제가 있고, 또한 중의사들의 임상응용기술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오늘 이곳(약침학회)에 와서 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약침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어요.
-향후 대만에서도 약침을 사용할 수 있을지요?
중의사들의 약침에 대한 관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 등 제도상 문제가 좀 많아요. 중의사는 주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대만에서는 전통적인 중의학의 범위 안에서만 시술해야하므로 어려움이 꽤 많다고 봅니다.
-대만에서 양의사와 중의사간의 관계는 어떤가요?
정치적인 면에서는 대립적이나, 평상시 의료관계는 괜찮은 편입니다.
-한의학, 중의학 등 전통의학의 세계발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할 것이 무엇일까요?
대만의 중의학과 한국의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은 의료적 배경이 다릅니다. 즉 두 나라 전통의학의 정책시스템, 의료관계 등이 다른 것이죠. 이러한 다른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서로 이익이 될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