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의료허브라면 중동에서는 요르단이 부상하고 있다.   24일 요르단 보건당국에 따르면 요르단 병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48개국으로부터 21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7천700여억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는 6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547억원의 의료비를 썼다.   작년 요르단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를 국가별로 보면 이라크가 4만5천명, 수단 3만명, 팔레스타인과 예멘 각 2만5천명, 사우디아라비아 2만명, 쿠웨이트와 바레인 및 리비아 각 1만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심장과 심혈관 질환, 안과질환, 신장이식 및 투석 등의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평균 370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했다.   "의료.제약산업 중동 진출 교두보로 활용해야"   요르단이 의료허브로 부상한 이유로는 탄탄한 의료 인프라가 첫째로 꼽힌다.   인구 620만명의 소국임에도 종합병원이 103개, 개인병원이 7천400여개이며 전체 의사 1만2천여명과 치과의사 4천여명 중 대부분이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공부한 유학파이다.   지리적으로 중동의 중심이라 접근성이 좋고, 사회ㆍ정치적으로 안정된 점도 큰 강점으로 분석된다.   특히 요르단까지의 비행기 요금과 유적지 페트라 관광까지 포함한 의료비가 미국에서 같은 치료를 받을 때의 25%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팔레스타인에서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방문한 아마르씨는 "요르단에서는 병원과 의사의 선택폭이 넓고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암만비즈니스센터는 요르단의 외국인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물론 1인당 국민소득이 4천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내국인 의료수요 또한 늘 것으로 보고 한국의 요르단 의료산업 진출 확대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영남대 부속병원이 올해 중 요르단 과학기술대학교 의과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의료진 교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기창 코트라 암만비즈니스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 제약업체가 요르단 최대 제약사와 판권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약산업에서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요르단을 의료 및 제약산업의 중동진출 교두보로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암만=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noanoa@yna.co.kr
최종편집: 2025-07-04 0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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