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우리나라에도 확산되면서, 어느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다고 알려진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에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노팅엄 대학 연구진이 바퀴벌레의 뇌에 있는 조직의 분자로 슈퍼박테리아를 퇴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 밝혔다.
바퀴벌레의 뇌와 신경조직에서 추출한 이 성분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대장균을 90%이상 퇴치할 수 있으며,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이먼 리는 “이번에 발견된 바퀴벌레의 뇌 분자가 결국에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항생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어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 대학의 ‘일반 미생물학’ 가을학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