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성분명 피마살탄 칼륨삼수화물)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카나브정은 2008년 14번째 국내개발신약 허가 이후 약 2년만에 나온 국산신약으로 최초의 국산 고혈압치료제이다.
카나브정은 보령제약이 12년간 개발한 신약으로,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 성분 계열이다.
식약청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4천억원 규모로 이 중 ARB계열이 절반인 약 7천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효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청은 "카나브정 출시가 국내 제약업체의 의약품 개발연구에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국내신약개발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