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가 넘은 뇌졸중 환자에게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 신경학과 교수 마틴 브라운 박사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1천725명과 경동맥 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1천708명을 대상으로 예후를 비교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환자들이 70세 미만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이나 경동맥협착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2배 이상 많았다고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온라인 판이 10일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경동맥 수술보다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고령의 환자가 재발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 나온 것이다.
70세 이상 환자 가운데 스텐트 삽입술 환자가 뇌졸중이나 경동맥협착증으로 사망할 위험은 12%로 경동맥 수술환자(5.9%)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70세 미만 그룹에서 스텐트 삽입술 환자 가운데 뇌졸중이나 경동맥협착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5.8%로 70세 이상 환자의 절반이하 수준이었고, 경동맥 수술 환자는 5.7%로 비슷한 위험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 박사는 "70세 이하의 환자의 경우에는 경동맥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