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의료비용도 계속 증가, 올해 전 세계 GDP의 1%를 넘어서는 6천여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소 앤더스 위모 교수, 런던 킹스 칼리지 정신의학연구소 마틴 프린스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 2010`은 2010년 전 세계에서 치매 질환으로 인해 소요될 의료비용을 세계 GDP의 1%를 초과하는 미화 6천40억 달러(한화 701조 2천440억원)로 추산했다고 미국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가 정한 세계 알츠하이머 데이(9월 21일)에 발간됐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질환자 3천560만명을 포함, 치매 환자들을 위한 비용을 국가 경제 규모로 가정한다면 터키와 인도네시아 중간에 있는 18위 국가 수준이며, 다국적기업인 월마트의 연매출 규모를 넘어선다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치매 환자수가 2030년에는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며, 2050년까지는 1억1천500만명(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사회보장제도가 마련된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유행병보다 빠르게 치매환자를 돌보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을 비롯한 각국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질환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질환들 중 하나이지만, 다른 중증 질환에 비해 연구나 투자가 낮은 수준이다.     ADI의 의장인 데이지 어코스타 박사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질환들이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보건-사회의 위기라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치매가 야기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붕괴에 대해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DI 마크 워트만 이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위기의 정도는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정도”라며 “각 국 정부는 치매 질환을 보건의 최상위 요소로 선정하고 이를 다룰 수 있는 국가적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5-03 0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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