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보건 당국은 그간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부작용으로 문제가 돼 왔던,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Avandia)` 에 대해 판매금지 또는 엄격한 사용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아반디아를 퇴출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아들여 성명을 통해 "아반디아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유럽에서 사용이 중단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MA의 아반디아 판매금지 결정은 유럽집행위원회의 최종승인을 받아 앞으로 1~2개월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당장 판매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아반디아 이외의 다른 치료제가 전혀 듣지 않는 2형(성인) 당뇨병 신규 환자에게만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FDA 마가렛 햄버그 위원은 "이익과 위험간의 경중을 신중히 고려한 뒤, 환자를 보호하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반디아는 1999년 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06년 매출이 34억달러에 이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당뇨병치료제였다. 그러나 2007년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 법정소송을 당하는 등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기 시작, 작년에는 12억 달러에 그쳤다.아반디아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처음 발표한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티브 니센 박사는 현재 아반디아와 같은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인 악토스(피오글리타존) 등 10여 가지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약들이 모두 듣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없다면서 아반디아가 미국에서도 사실상 판금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아반디아의 판금과 사용제한 조치로  최근 새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 자누비아(머크 제약회사), 온글리자(아스트라 제네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편집: 2025-05-03 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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