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사흘 동안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리는 대양주 수면협회 회의에서는 500여명이 넘는 전 세계 수면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골이, 악몽, 수면 중 섹스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했다.언론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뉴질랜드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와 악몽에 시달리는 이유, 심한 코골이가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언론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수면 중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하는 성행위인 `섹솜니아`에 대한 사례발표도 있을 예정이라며 섹솜니아는 거의 남자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시드니 수면 문제 전문가인 피터 뷰캐넌 박사는 수면 중 섹스가 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통상적으로 배우자들이 많이 걱정하는 문제로 모든 행위가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수면 중 섹스가 통상적으로 깨어 있을 때 하는 섹스와는 다르다고 보고한 여성도 있다며 이 문제는 외국에서 발생한 몇 건의 섹스 관련 사건에서 변호수단으로 거론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멜버른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 연구팀이 아버지와 아들이 공통적으로 섹솜니아 증상을 갖고 있는 사례를 보고할 예정이다.이들은 약물 치료로 모두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남편이 섹솜니아 증상을 갖고 있다는 뉴질랜드의 한 여성은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며 "그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간밤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변명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나중에 그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면서도 말을 하고 가끔 침대에서 일어나 집안을 걸어 다니기도 하는 데 1주일에 한 번꼴로 수면 중 섹스행위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대양주 수면협회의 크레이그 허킨스 회장은 적절한 수면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러나 종종 그것을 소홀히 함으로써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고 말했다.